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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지금 강박증을 앓고 있는 중?

IT 리뷰

by 두리나리고미 2023. 11. 2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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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자동차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한창 뜨거웠던 전기차의 열기가 최근에는 한풀 꺾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때는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전기차가 완벽히 대체할것 같은 기세로 전기 자동차의 성장세는 뚜렷했으나 연말 현제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이 남는 지역도 있는 등 전기차의 기세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경기 침체로 인하여 고가의 전기 자동차가의 가격 부담으로 잘 안 팔린다 는 언론의 예측도 불편한 충전 경험으로 인한 전기차 판매량 둔화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런 의견을 비웃기라도 한 듯 여전히 테슬라 자동차의 인기는 높으며 판매량도 압도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대자동차에서 만드는 전기자동차의 판매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현대자동차의 강박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박증??? 

 

현대자동차는 최근 여러 대의 전기차를 만들고 출시하였습니다

 

그중 전기차 독자모델은  아이오닉 5 / 아이오닉 6 / 제네시스 GV60 정도가 독자모델로 볼 수 있고 나머지 모델 (코나 일렉트릭/ 포터 EV / 넥소 수소 전기차)는 전기차 독자모델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자동차들입니다 

 

위에 언급된 모델 중 전통 SUV 스타일의 차량은 넥소 정도이며 전기차 독자모델에서는 전통적 분류로 나눠지는 세단 / SUV로 나눌 수 있는 모델은 없는 게 지금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라인업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기술력은 테슬라를 제외한다면 세계 1위 또는 2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제외한 모터 / 소프트 웨어 기술력 / 자동차의 만듦세는 테슬라를 부지런히 따라잡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많은 부분이 테슬라가 보여준 모습에 근접하였다 생각합니다 

 

다만

 

현대 자동차는 전기차에서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이 매우 심한 거 같습니다 출시되는 모델에서 다양한 수치들 / 새로운 무언가를 내세우며 세계에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강박증이 아이오닉 6에서 제대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아이오닉 6은 프로페시라는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에서 파생된 모델입니다 굉장히 미래적이고 유려한 라인을 가진 아름다운 컨셉 자동차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동차는 아이오닉 6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출시되었을 때는 더 아름답거나 더 멋지진 못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봤을 때 의구심이 생기면 안 되는 디자인으로 나왔어야 합니다 

 

아이오닉 6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항상 따라다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공기저항계수 아이오닉 6의 공기저항 계수는 cd 0.21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수치는 테슬라의 모델 3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뭐????? 어쩌라고????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필요한 걸 사지 않습니다 갖고 싶은 걸 사죠"

 

공기 저항계수가 낮고 못생긴 아이오닉 6보다 이쁘고 가지고 싶은 모델 3을 사는 이유는 별게 아닙니다

똑같이 굴러가는 전기차라면 누구나 이쁘고 가지고 싶을걸 고를 테니까요

 

기능이 더 중요한 차는 영업용이면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현대에서 만든 모든 전기차가 못생긴 건 아닙니다 아이오닉 5는 극찬할만한 전기차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도 전통 SUV 스타일의 전기차가 나오지 않을 건 여전히 아쉬운 라인업입니다 

 

최근 KG모빌리티에서는 토레스 EVX라는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가 나왔습니다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사용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분명 유의미한 판매량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국내브랜드 전기차 중 유일하게 전통 SUV로 분류할 수 있는 전기차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부터 SUV 자동차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길어진 코로나의 여파로 차박등 캠핑에 이용되는 자동차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났고 넓고 편안한 자동차의 수요가 함께 맞물리면서  SUV 시장이 꾸준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커 저가는 SUV 자동차 시장에서 유독 전기차 SUV는 출시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SUV 전기차는 세단이나 크로스오버에서 가릴 수 있었던 전기차의 단점을 숨길 수 없어서였겠죠

 

특유의 높을 전고로 인한 전비 하락 / 큰 덩치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는 전기차의 합당합을 어필하기 위해선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런 치명적인 단점을 보여주면서 까지 굳이 전기 SUV를 출시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 Y나 X 토레스 EVX처럼 SUV 전기차를 사용할 수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숫자들(주행거리 등) 때문에 출시를 하지 않는 거 같아요 (토레스 EVX는 사전예약은 약 3천대 정도였다고 하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현대가 세계를 상대로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강박적으로 잘하려다 보면 의도치 않는 실수들이 연발되는 것처럼 너무 잘하려다 보니 너무 보여주려다 보니 내세우기 쉬운 숫자에 연연하여 아이오닉 6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자동차를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은 개인적으로 충분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독특한 디자인이나 숫자로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부담감을 살짝 덜어내고 필요하다 생각되는 전기차를 만들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드는 밤 입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성능/숫자, 독특한 디자인도 좋지만 그런것 보다 가지고 싶은 소유하고 싶은 디자인과 숫자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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